3월 중순이 다되었지만

토굴에 내리는 비는 겨울한기를 아직 머금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참 혹독하고 추웠던 날씨였습니다

이 삼월동안 보기드문 큰 폭설만 몇차례

겨울부터 3월중순까지 맑은 하늘 본날이

과연 몇일이었나 셀수 있을정도였으니

자연의 무심한 조화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잔설 언땅아래는 이미

새봄의 기운들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으니

따듯한 봄햇살이라도 일어나면

금방 파릇하고 싱그러운 새싹들이 온산과 들에 가득할것입니다

 

봄꽃은 피지 말라도 해도 필것이고

따듯한 기운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올것이니

그것이 그 스스로의 내재한 생명력을 지닌 대자연의 이치입니다

 

어렵고 힘든 겨울나기처럼

시련과 고통이 있다면 그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며

반드시 때가되면 일어나는 생명가득한 새봄의 기운처럼

내정성과 마음다하면 그에맞는 좋은시절 좋은때가 저절로 올것이니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시는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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