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날 법문
오늘은
저 멀리 인도의 조그만 나라 카필라성 사카족의 정반왕과 마야부인의 사이에서 태어나신 고타마 싯타르타 즉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세상에 대자비 광명의 빛 비추러 오신지 2552년째 되는 날입니다
즉 부처님의 생신날입니다
능엄경에
“중생의 마음은 본디 부처이기 때문에 항상 잊지 않고 부처를 생각하면금생과 내생에 반드시 부처를 볼 수 있으리.( 若衆生心憶佛念佛現前當來必定見佛 )라고 부처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은 이말씀의 뜻으로 부처님 오신날 법문을 대신하겠습니다
여러분 부처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부처님은 한분입니까?
부처님은 석탄일에만 태어나신 것입니까?
절에만 부처님이 있습니까?
많은 경전에 부처님은
우리 마음과 온 시방법계 두루하시어 한량없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마음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부처가 될 본성을 가지고 있고
또 열심히 마음을 갈고 닦으면 부처가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럼 누구나 부처가 된다고 했는데
부처님의 마음처럼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미 부처로 태어났습니다
바로 갓 태어난 순수하고 해맑은 애기가 바로 부처이지요
아무런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런 번민과 집착심도 없으며 타인에 해를 끼치지도 않으며 방긋 웃는 미소로 남을 즐겁게 하는 그 아이가 바로 부처님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살면서 ...
탐진치 삼독심을 배우고 물질의 만능에 중독이 되며
신구의 삼업의 죄악을 범하면서
차츰 어릴적 그 해맑은 그 순수한 부처님은
우리 중생들의 마음 깊숙한 곳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여러분 이렇듯 부처님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부처님을 다시 찾아서
그 본성의 선한 마음으로 선한 행을 하며 사는 것
그것이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은
바로 여러분 깊은 곳에 본래부터 존재한
어릴적 그 순수한 마음입니다
오늘이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부처님으로 태어 나신 우리 불자님들 모두
부처의 본성을 찾는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다함께 일년삼백육십오일
늘 깨어있고 행하는 부처가 됩시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불기 2552년 석가모니 부처님 탄신일을 맞아
삼각산 구룡암에서 수행자 일도대안 엎드려 합장삼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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