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아주 반가운 분이 저가 있는 이곳 토굴에 들르주셨습니다

 

한달쯤 전에

저가 그린 광명진언 지장보살도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그런 인연으로 아시게 된 청송님(불명)입니다

 

사시는 곳은 물좋고 산좋은  전북 무주군이구요

열심히 부양할  가족을 위해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부처님을 늘 마음에 담고 사시는 분입니다

 

대개 인터넷이라는 곳의 인연이란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살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호.불호를 가지며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곳이라 하여 직접적인 인연으로 이어지기는 참 힘듭니다만

 

그간

저와 전화와 문자 혹은 메일등

직접 뵙진 못해도 많은 말씀 나누었습니다

 

사시는 얘기들

주변 가족얘기들....

스님이니까 마음 터놓고 얘기 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아뭏은 그런 인연으로

지금 토굴넷 블로그를 홈페이지로 만들어 주시겠다 하셔서

열심히 자료도 옮기시고 디자인도 하시면서

저를 위해 아무런 댓가없이 수고를 해주시고 있습니다

 

현재 http://www.togul.net (토굴넷 홈페이지 주소)

접속하시면 아마도 연등이 활�핀

입구 대문이 보이실 것입니다

아직 홈페이지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대문이라도 이렇게 임시로 달아놓으니

토굴넷이 참 멋있게 보이네요 ㅎ

 

저를 위해 수고하시는 마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시는 차에

어제 오후 ....서울 온김에 들르시겠다던

생각지도 않았던 청송님의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얼릉 오시라고 하면서

차를 갖고 오셨다길래 길을 이리저리 설명하고

잘 찾아오시나 안절부절 ...

암튼 바쁜중에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청송님과 반가운 첫대면의 인사를 나누고 차한잔 했습니다

 

하시는 업의 납품관계로 무주에서 서울 동대문까지 차 몰고 오셔서

물건 내리시고 오시느라 땀에 절은 작업복에 잔뜩 그을은 얼굴에서

열심히 진득하게 사시려 노력하시는 청송님의 모습이 보여 참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근무하시는 무주의 회사로 귀환하셔야 하기에

그간 미루어 뒀던 나누고 싶은 말씀도 많지만

다음기회 다른 좋은시간 만들어 보자하며 잠시 머물다 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만나고 헤어짐에 비록 아무런 걸림이 없는 사이버 인연이지만 

직접 먼길 찾아 인연주신 청송님의 마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든것이

지장보살님과 부처님의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익명성과 얼굴도 모르는 차갑고 냉정한 물질의 이기인

이런 사이버 공간도 얼마든지 따듯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동안 얼굴한번 뵙지 않고도

그림과 기도 연등 창건 불사에 인연내어주신

많은 분들께  따듯하고 소중하신 마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청송님 ...

잘 가셨다는 문자 감사하구요

먼길 와주시고

토굴넷 홈페이지 만들어 주시는 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좋은 시간 만들어 보자구요~~

 

아래는 청송님과 인연을 맺어준

저의 토굴법당 입구 문풍지에 밥풀로 붙여둔 -광명진언지장보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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