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참선(參禪)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것, 마음을 맑히고 참 나를 찾아가는 길, 한마디로 마음을 닦

는 것이 바로 선(禪)이다.

선(禪)은 부처님 말씀 이외에 따로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온 것을 문자로 세우지 아니하고 곧바로 마음

을 가리켜 참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룬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 직지인심(

),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종지(宗旨)로 한다.

선(禪)을 참구(參究)한다하여 참선(參禪)이라 하며, 참선의 방법으로는 화두(話頭)를 드는 간화선(看

話禪)이 대표적이다. 화두란 참선자가 연구해야 할 문제, 의심덩어리를 말한다. 화두를 공안(公案)이

라 하며, 1700여가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조주(趙州)의 '구자무불성(狗者無佛性)'의 '무(無)자

화두'다.

 

* 참선의 마음가짐

(1) 참선의 삼요(三要):  대신근(大信根: 큰 믿음), 대의정(大疑情: 큰 의심), 대분지(大憤志:

                                  크게 분한 생각, 의심에 대한 용맹심)

(2)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 참선 등을 할 때는 사자같은 용맹심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

                                       頭 進一步)의 대장부의 기상이 있어야 한다.

 

*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중국 당나라 때에 장사(長沙)라는 스님이 있었다. 어느날 회(會)라는 스님이 오도(悟道:깨우침)

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물었다. ― "사승 남전 화상을 뵙기 전에는 어떠했는가?" 회 스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장사 스님이 다시 물었다. ― "뵙고 난  뒤에는 어떠했는가?"

그러자 회 스님이 대답했다. ― "별거 없더군." 이에 장사 스님이 돌아서며 고개를 흔들었다.

― "어렵게 백척 장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는 주저앉아 버렸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뎌야

온누리가 내 온몸이 되는 것이거늘..."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3) 성성적적(惺惺寂寂): 참선하는데 두가지 장애가 있으니, 혼침(昏沈)과 산란(散亂)이다.
                                 이를 혼신이마(昏散二魔)라고 한다. 혼침이란 무기(無記)라 하는데,
                                 너무 적묵(寂默)에 빠지는 것이고, 산란이란 마음이 들떠 번뇌망상이 
                                 들끓는 것이다.
                                 이러한 혼침을 성성(惺惺) 즉 깨어있는 것으로 다스리고, 산란한 마음
                                 은 적적(寂寂) 즉 고요함으로 다스려, 성성한 가운데 적적하고, 적적한
                                 가운데 성성해야 화두일념에 들어 공부가 순일(純一), 순숙(純熟)해질 
                                 수 있다.

 

(4) 간절함: 화두공부하는데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일심, 일념으로 정진해야 한다.

 

- 위빠사나(Vipassana) : 동남아시아의 남방불교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행법
- 간화선(看話禪) : 북방아시아권에서 행해지며, 화두(話頭)를 참구하는 수행법

 

* 좌선시 주의해야할  3요소
ㄱ. 조신(調身) : 참선의 몸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 - 흑산귀굴(黑山鬼窟) 경계.
ㄴ. 조식(調息) : 참선시의 호흡을 고르게 하는 것 - 수식관(數息觀)
ㄷ. 조심(調心) : 화두드는 방법 - 마장(魔障) 경계.

 

*  흑산귀굴(黑山鬼窟): 참선 초학자는 눈을 감기 쉽다. 그러나 반드시 떠야 한다. 옛조사는

                                눈감고 참선 하는 자를 흑산귀굴(黑山鬼窟)이라 하였다. 눈을 감으면

                                마음이 고요하고 정신이 집중되는 듯하지만, 어느덧 혼침에 떨어지기

                                쉽 다.

* 경안(輕安)과 마장(魔障): 좌선에 익어 마음이 고요해지고 삼매(三昧)에 들면 경안(輕安)이라

                                      고 하여 온몸이 환희심에 젖거나 신비스런 경계를 보게 되는데, 이를 

                                      마장(魔障)이라고 한다. 여기에 집착하면 안되고 반드시 큰스님들에

                                      게 물어 지도를 받아야 한다.

* 반가부좌(半跏趺坐): 왼쪽 발을 그대로 오른쪽 발 밑에 두고 오른쪽 발만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올려 놓는 것
* 결가부좌(結跏趺坐): 오른쪽 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왼쪽 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고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그 반대의 길상좌(吉祥坐)가 있으며, 부처는 반드시

                               이렇게 앉으므로 불좌(佛坐) ·여래좌(如來坐)라고도 한다.
* 선정인(禪定印): 형식은 결가부좌한 자세에서 왼쪽 손바닥을 위로 하여 단전 앞에 놓고 오른손

                         손바닥도 위로 하여 왼쪽 손바닥 위에 손가락 부분을 겹쳐 놓되 양쪽 엄지 손

                         가락을 맞대는 모습이다. 부처님께서 좌선기 선정에 든 수인(手印: 손모양).

                         하지만, 비로자나여래가 선정인을 취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법계정인(法界

                         定印)'이라고 한다.

<위빠사나>

위빠사나-정신집중법, 마음집중법, '꿰뚫어 봄', '통찰'을 의미함. 한자로 '관(觀)' 또는 '관법'

                이라 번역함.

                남방 상좌부 불교의 수행법으로 동남아시아 및 구미에 널리 퍼져 있으며, 우리나라

                에서 요즈음 유행하는 수행법

사마타-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수행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의 준비단계이자 전제조건. 삼매에 들어 온갖 번뇌와 망상을 그치게 된다.

            그래서 이를 '지(止)'라고 번역한다.

선정(禪定)-마음이 어느 한 대상에 집중되어 선에 들어 삼매 상태에 이르는 것

 

사마타와 위빠사나 즉. 지(止)와 관(觀), 선정과 지혜는 떨어질 수 없다. 그래서, '지관쌍운

(止觀雙運), 성적등지(惺寂等持), 정혜균등(定慧均等)'라 한다. 마음이 지상태에 이르면 오락

가락 흔들리는 마음의 동요가 사라지고 고요해진다. 그상태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관

하는 지혜가 나온다.

오정심관(五停心觀)-다섯가지 중생의 마음을 정지시키는 관법. 마티와 위빠사나에 의거한

                                대표적인 수행법. 부정관, 자비관, 인연관, 불상관, 수식관을 말함.

  부정관-육체의 부정한 모습을 떠올리며 탐욕과 애욕을 조절하도록 하는 수행법.

             몸의 부정한 모습을 보는 것

  자비관-사람들이 성내고 다투는 마음을 그쳐 자비로운 마음을 내게 하는 것

  인연관-인연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이치를 깊이 관찰하면 모든 것을 고정된 관점에서 보고

              집착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열린다는 것.

  불상관-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관하여 중생의 업장을 다스리는 관법

  수식관-참선시 호흡을 관찰하며 공부하는 법. 들어가고 나가는 숨을 관찰한다고 해서

             출식념(入出息念)'이라고 부른다.

             주로 마음이 산란한 사람들이 닥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경행법(經行法): 좌선으로 오래하여 피로했을 때나, 졸음이 올때 일어나 차수(叉手)를 하고

                         방안을 천천히 걷는 것을 경행(經行) 또는 포행(布行)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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